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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성추행 피해 소녀에 "관심받아 우쭐했겠다" 막말한 캐나다 판사

[뉴스pick] 성추행 피해 소녀에 "관심받아 우쭐했겠다" 막말한 캐나다 판사
캐나다 퀘벡주의 한 판사가 택시 기사가 10대 여성 탑승객을 성추행한 사건을 심리하면서 법정에서 “약간 뚱뚱하지만 예쁜 얼굴”이라며 “(택시 기사에게) 관심받아서 약간 우쭐했겠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Independent 등 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퀘벡주의 장-폴 브라운 판사는 지난 5월, 49살 택시 운전기사의 17살 카페 여종업원 성추행한 사건을 심리했습니다.

피해 여성 측은 집 근처에 택시가 다다랐을 때 택시 기사가 피해 여성의 외모를 칭찬하고 연락처를 물어봤고, 택시에 갇힐까 봐 두려워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기사는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하고 얼굴을 핥고 옷 위로 신체 일부를 더듬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택시 기사는 법정에서 어떠한 성추행은 없었고, 입을 맞출 때에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법정 녹취록에 따르면, 브라운 판사는 “피해여성이 육감적이고 어리고 예쁜 소녀”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기사가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잘 생겼다”며, “이런 택시 기사에게 관심받아서 피해 여성은 약간 우쭐했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파니 발리 퀘벡주 법무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판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판사는 2013년에도 전기기술자가 주택에서 19살 소녀의 가슴을 만져 성추행 한 사건에 대해서도 "뭐, 세기의 범죄는 아니다"라는 불필요한 말을 해 구설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C, 사진=Independent)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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