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명령을 거부한 로봇…사람보다 윤리적인 로봇은 가능할까

명령을 
거부한 로봇
테이블 위에 로봇이 앉아 있습니다.
일어서라는 명령에 ‘Okay’라고 
외치며 일어납니다.
하지만
두 번째 명령에 
로봇이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떨어지면 자신이 위험하기 때문이죠.
명령자는 
로봇을 수차례 안심시켰습니다.
잠시 주춤한 로봇은 
앞으로 나갔고 떨어지려 할 때
명령자가 잡아줬습니다.
로봇들은 왜 이렇게 명령에 
불복하는 것일까요?
설계자는 왜 명령에 반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했을까요?
이유는 로봇에게 
인간과 공존하기 위한
윤리적 규범과 도덕, 

즉 휴머니즘을
학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휴머니즘에 대한 학습이 없는 
로봇에게 명령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범죄자가 로봇을 악용한다면
다른 사람을 살상하는 데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제작될 인공지능 로봇에는

반드시 휴머니즘이
프로그래밍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인공지능의 
휴머니즘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로봇 기본법’을 발의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약자들이 
로봇과 로봇기술 이용의 기회를 
누리고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다.” 
- 로봇 기본법(안) 주요 내용 발췌-
장애인 등 약자를 배려하는
 이상적 사회도 로봇이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전력이 최근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파워봇’은
청각장애인 민원인의 수화를 
인식해 수화로 답을 해줍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저희도 기술과 휴머니즘을 결합한 인공지능과 딥 러닝 기술개발에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유승민 차장 (한국전력 ICT 융합기획처)
올해 11월 1일~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BIXPO(빅스포) 2017이 열립니다.
인공지능, 신재생 에너지 등 
신기술 공개와 함께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해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람보다도 
더 인간적인 로봇은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아는 기계와 로봇은 기본적으로 명령에 따라 움직입니다. 근데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팀은 일부러 명령을 따르지 않는 로봇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간과 공존하기 위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 로봇 알고리즘에도 휴머니즘을 담아야 한다는 논의가 한창입니다. 

기획 하대석, 전상원 / 그래픽 김민정 / 제작지원 한국전력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