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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으라고 하자 "퇴사해" 폭언·폭행…임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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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버스회사 임원이 직원들에게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으라 하자 폭언과 폭행뿐 아니라 퇴사까지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당 임원은 몸싸움 과정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는데 당시 상황 직접 보시죠.

CJB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청주의 한 버스회사 사무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소파에 앉아 있던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더니 이어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폭행 당사자는 다름 아닌 이 회사의 임원.

[폭행 피해자 (전 직원) : 한 명이 와서 그러는 것도 아니야. 7~8명이 와서 그래요. 떼거리로… ]

또 다른 직원은 최근까지 해당 임원으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듣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회사 자금난으로 인해 1억 원이 넘는 돈을 회사 운영자금으로 빌려줬는데, 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폭언과 함께 퇴사를 강요했다는 겁니다.

[폭언 피해직원 : 꿈에서도 그런 게 나와요. 목 따는 꿈도 꾸고. 무언가로 내려치는 꿈도 꾸고. 잠을 못 자겠어요.]

이에 대해 해당 임원은 폭행은 몸싸움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고 퇴사 요구 역시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버스회사 임원 : 이번에는 (임원 자격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얘기 한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 기사 대 기사로 얘기한 거예요.]

해당 버스 회사는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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