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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나는 항상 당신이 그리워요"…결혼 80주년 맞은 105살 할아버지의 고백

결혼 80주년을 맞은 노부부의 애틋한 모습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4일), 미국 피플지는 몸이 불편한 100살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105살 할아버지를 소개했습니다.

결혼 80주년을 하루 앞둔 저녁, 남편 아서 제이콥스 씨는 아내 옆에 앉아 아내를 애틋한 눈으로 한참 바라봅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 마르샤 씨는 노환으로 이제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손자 게이브 씨가 할머니 귀에 가까이 대고 "할아버지를 알아보겠냐"고 물어도 마르샤 씨는 "안녕, 안녕"이라고 짧은 단어를 반복할 뿐입니다.

아서 씨는 그런 아내의 주름진 손을 어루만지며 입안에 맴도는 말을 곱씹습니다.

그러다 힘겹게 입을 열고 아내에게 담담하게 고백하는 아서 씨.

"사랑하오. 나는 당신을 80년 동안 사랑해왔소. 정말 오랜 시간이구려."

아서 씨가 이어 "우리는 고작 스무 살에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했지"라고 말하자 마르샤 씨는 까마득한 옛 추억이 떠올랐는지 웃음을 터뜨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안녕, 안녕"이라고 말하며 남편의 손에 다정하게 입을 맞춰 화답합니다.

이 영상을 찍은 손자 게이브 씨는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정말 사랑했다"며 "두 사람은 아마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커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더는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얼마나 슬퍼하는지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쁜 숨을 내쉬는 아내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나는 항상 당신이 그립다"고 말하는 사랑꾼 아서 씨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에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Gabe Jac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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