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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같은 개에게 물렸었는데…부검 왜 안 했나

<앵커>

그렇다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부검이 왜 이뤄지지 않았는지 여기에 대한 궁금증도 계속 남습니다. 유족은 처음에는 부검을 원했지만 병원에서 사인이 드러나면서 그 뜻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유족들에게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유족 측은 개에 물린 김 모 씨가 갑자기 숨졌을 때, 부검을 원했다고 말합니다.

[유족 : (사망 당시) 저희 유가족 측은 이거 진짜 패혈증에 의해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괴질인지, 정말 좀 답답하고 궁금하니까 부검 요구를 한 거예요. 병원 측에다가.]

그리고 경찰에 부검으로 사인을 밝힐 수 있는지, 그리고 부검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물었습니다.

경찰은 부검 절차를 설명하면서 사인을 밝힐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족이 고민하는 사이 병원에서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사인이 나와 부검은 안 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유족 : 이미 원인은 다 밝혀지고 (부검) 해봤자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것밖에 안 나와요.]

이후 화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면서 김 씨가 개에 물리면서 녹농균이 감염됐는지를 밝힐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김 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개한테 물렸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유족 측은 당시에는 피해자가 부츠를 신고 있어 부츠에 구멍이 나고, 몸에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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