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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동물이 날 문다면…신경 쓰이는 '패혈증'

우리 집
댕댕이한테 물려도
패혈증 걸려?
대학생 안 모 씨는 요즘
괜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놀아주다가 살짝 물렸는데,
괜히 나도 패혈증*에 걸리진 않을지 걱정되고 신경 쓰이더라고요.”

- 안 모 씨  (24세 )

*패혈증: 인체로 침입한 세균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일으키는 전신의 염증
최근 이런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은
안 씨뿐만이 아닌데...
“패혈증은
자신이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서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동물에게 물려서
패혈증에 걸리는 건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하죠.”

- 전북대 수의과 이존화 교수
“패혈증은 예방접종과
전혀 관계없어요”

‘예방접종’을 했다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은 셀 수 없이 많아

그 많은 세균에 대해
예방접종을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지 않아도
패혈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세균은 입뿐 아니라
발톱에 있을 수도 있어서
긁혀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앙’하고 살짝 무는 게 아니라
‘콱’하고 물거나
심하게 할퀴어서
피가 날 경우엔 조심해야 합니다.
“패혈증은 하루 이틀 사이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동물에게 
상처를 입어서 피가 나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해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을 필요는 없겠죠. 

그래도 반려동물에게서
심하게 피를 봤다면
꼭!! 병원을 찾으세요!
지난 30일, 옆집이 키우는 반려견에 물린 50대 여성이 패혈증에 걸려 숨졌습니다. 이후 네티즌들은 자신이 키우는 개는 안전한지, 또 패혈증 예방주사는 없는지 궁금해했습니다. 과연 우리가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도 패혈증에 걸릴 수 있을까요?

기획 최재영, 박채운 /  그래픽 김민정 / 의학자문 전북대 수의과 이존화 교수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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