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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7cm 하이힐' 신고 7시간 만에 42km 마라톤 주파한 여성…세계 신기록

구두 신고 마라톤 완주해 세계 신기록 세운 여성
한 여성이 7cm 넘는 하이힐을 신고 마라톤을 완주하며 세계 신기록까지 세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UPI 등 현지 언론들은 7cm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7시간 넘게 달린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개최된 '세븐 브리지스 마라톤'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참가자는 아이린 스웰 씨였습니다.

스웰 씨는 7cm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마라톤에 참가해 42.195km를 완주하며 놀라운 달리기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게다가 총 7시간 27분 53초 만에 완주하며 이전 기록에 약 2분 앞서는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구두 신고 마라톤 완주해 세계 신기록 세운 여성
스웰 씨가 이렇게 이색적인 도전을 하게 된 것은 한 영국 여성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 영국 여성은 하이힐을 신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마라토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자극받은 스웰 씨는 대회 몇 달 전부터 '하이힐 마라톤'을 준비하며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친구들이 다들 미쳤다고 말했지만 누구도 내 의지를 꺾지 못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구두 신고 마라톤 완주해 세계 신기록 세운 여성
구두 신고 마라톤 완주해 세계 신기록 세운 여성
실제로 3년 전까지 댄스스포츠 선수 생활을 했던 스웰 씨는 다른 사람들보다 하이힐을 신고 편하게 움직이는 데 능숙했습니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달리며 평소에 수시로 각종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 겁니다.

운동화와 하이힐을 번갈아 신으며 열심히 연습한 끝에 그녀는 마침내 값진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스웰 씨는 이후 자신의 SNS 계정에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모습과 물집이 생기지 않게 여러 군데 밴드를 붙인 발 사진 등을 올리며 자축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진짜 이걸 해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하며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highheelsforguin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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