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편의점 알바생 절반 이상 폭행·폭언 당했다···성범죄도 빈번

[뉴스pick] 편의점 알바생 절반 이상 폭행·폭언 당했다···성범죄도 빈번
▲ 위 사진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오늘(23일) 지방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위반, 임금체불, 주휴수당 미지급 등 근로기준법 위반뿐 아니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형수 의원실과 알바노조가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2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체의 54.4%가 폭언·폭행을 당했으며, 12.9%가 성희롱·성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노동환경과 업무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안전 및 범죄 대처를 위한 교육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편의점 살인사건 등으로 심야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전체의 62.4%는 어떤 교육이나 지침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문서 등으로 지침만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16.7%에 달했습니다.

특히 '카운터에 비상탈출구가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인 49.5%가 '완전히 막혀있는 'ㄷ'자 카운터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고 답했고, '두 곳 이상의 출입로가 있어 비상탈출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서 의원은 "1년에 1만 건 이상의 범죄가 벌어지는 편의점의 안전문제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직면한 안전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 의원은 "열악한 편의점 노동 현실이 매년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본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위급상황 신고체계 마련과 안전시설 보강 등 편의점·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