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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란' 日 열도 강타…5명 사망 실종·130여 명 부상


제21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NHK와 기상청에 따르면 초대형 태풍 란은 오후 홋카이도 남쪽 해상을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초당 최대 순간풍속 45m의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새벽 1시쯤 오사카(大阪)에서 80대 남성이 강풍에 쓰러진 셔터에 깔려 사망했으며 어제 오후 5시쯤 후쿠오카에선 건설현장 앞을 지나던 60대 남성이 태풍의 영향으로 무너져내린 발판에 깔려 숨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 현재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모두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바라키에선 낚시하러 나간 60대 남성이 행방불명됐습니다.

또한, 고령자를 포함해 부상자는 전국에서 1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네다·간사이·센다이·신치토세 공항 등에선 항공편 379편의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어제 일본 남쪽 해상에 상륙한 란은 혼슈를 종단하며 주택 침수와 토사 붕괴 등의 피해를 냈습니다.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79채가 일부 파손됐으며 237채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가노, 니가타, 도야마, 나라 현 등 일부 지역에는 토사유출 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이와테, 아오모리 현 등에선 하천의 범람위험 수위를 넘긴 곳도 있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거세자 도요타자동차는 아이치 현과 도호쿠, 규슈 등의 공장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어제 실시 된 중의원 선거 투개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서 지역에서 육지의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길 배가 결항하면서 아이치, 미에, 효고, 오키나와 등 8개 현의 일부 투표소에 대해 개표 작업이 늦춰졌습니다.

기상청은 하천 범람과 폭풍, 높은 파도 등에 계속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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