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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그기 뭐꼬? 묵는기가?'…경상도 사람은 잘 모르는 음식

부산 출신 김미정 씨는 대학교 1학년 동아리 엠티에서 생소한 음식을 접했습니다. 20년 동안 살았던 부산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것으로 색이 너무 빨개서 불량식품인 줄 알았다는데요, 경상도 사람들은 잘 모른다는 이 음식은 바로 고추장찌개입니다.

요리 연구가 이혜정 씨도 경상도에서 요리 교사를 할 때 사람들이 고추장찌개를 잘 모른다고 해서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적이 있다고 합니다.

일명 '캠핑 찌개'로 유명한 고추장찌개는 조선 중기 이후 고추가 재배되고 고추장이 개발된 뒤에 만들어진 음식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오래된 음식인데 왜 유독 경상도 사람들만 모르는 걸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상도엔 고추의 매캐한 맛보다 다양한 종류의 된장이 있기 때문에 고추장찌개는 없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예로부터 고추장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 순창과 평양 쪽이어서 경상도까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상도에선 잘 모른다는 담백하고 칼칼한 고추장찌개 만드는 법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의 레시피인데요, 먼저 쇠고기와 고추장, 참기름을 조금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끓입니다.

그다음 다진 마늘과 애호박 같은 채소를 넣습니다. 기호에 따라 표고버섯이나 파를 넣어도 좋습니다. 재료를 넣고 끓인 후 국물을 조리면 고추장찌개가 완성되는데요, 그런데 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고추장찌개에도 된장을 조금 넣어주면 훨씬 더 맛있다고 하네요. 오늘(23일) 한 끼는 썰렁해진 날씨랑도 잘 어울리는 얼큰한 고추장찌개 만들어보시죠.

▶ 경상도 사람들은 생소해…'고추장찌개' 몰랐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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