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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에너지 전환 로드맵' 발표…'원전 제로' 공식화

<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내일(24일) 어떻게 원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는 늘려갈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 발전의 단계적 감축을 이어가면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에 따른 후속조치와 함께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담은 '에너지 정책 로드맵'을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로드맵에는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와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연장 운영 중인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공약과 국정과제로만 제시됐던 '원전 제로 시대' 계획이 정부 방침으로 공식화하는 겁니다.

[박원주/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 원전 비중 축소라든가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같은 권고사항에 대해서도 에너지 정책,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미 공사를 시작한 5기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배출기준을 적용하는 등 환경 설비를 보강하고 아직 인허가를 받지 못한 4기는 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 학계 일각에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는 정부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탈원전 정책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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