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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도 뽑은 '초속 29.8m 강풍'…항공기 결항·배 통제

<앵커>

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오늘(22일) 남부지방에선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뜯겨나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노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동래구의 한 건물 외벽이 흉물스럽게 뜯겨 나갔습니다.

외벽 잔해가 떨어지면서 승용차 2대가 망가졌습니다.

[허남현/목격자 : 갑자기 지진 일어나는 것처럼 소리가 들려서 나와 봤더니 외벽이 두두둑 하면서 떨어져 나오더라고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 주민들이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구에선 가로수 두 그루가 강풍에 뽑혔습니다.

태풍 란의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전 지역에서 초속 11에서 23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울산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29.8m를 기록했습니다.

울산 공항에서 국내선 여객기 16편이 결항했고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든 일본행 비행기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풍랑경보가 내려진 제주에선 마라도 등 도서 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영남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 제공 : 대구 중부 소방서·대구 수성 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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