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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식당 대표 공격 프렌치불도그는 원래 '투견' 후손이다"

[뉴스pick] "한식당 대표 공격 프렌치불도그는 원래 '투견' 후손이다"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인 아이돌 가수 최시원씨 가족의 반려견 프렌치불도그에 물려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품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애견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 불도그(Bulldog)는 원래 황소(Bull)와 싸우던 투견(鬪犬)이었다고 설명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은 황소와 개의 싸움이 사라지면서 품종이 개량돼 덩치도 작아지고 공격적인 성향이 줄어드는 등 친근한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영문판 위키백과는 미국수의협회지와 애견사이트 'PETMD'를 인용해 "분리불안을 느끼면 공격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최씨 가족의 프렌치불도그에 대해 "일반적인 애완견보다는 크지만 위화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평소 성질이 온순한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건 당시 최씨 가족의 개가 목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채우는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견주들은 "우리 개는 순해서 물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행인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데다 돌발 상황 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맹견이 행인을 공격한 사례는 대부분 목줄을 채우지 않는 등 견주가 관리를 소홀히 한 사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8일 전북 고창에서 지나가던 부부를 기습한 56살 강 모 씨의 사냥개 4마리도 목줄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6월 행인 3명을 잇달아 습격한 32살 이 모 씨의 맹견 두 마리도 견주가 관리를 소홀히 한 사이 집에서 빠져나와 일을 저질렀습니다.

지난해 12월 행인을 물어뜯어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중상을 입힌 이모씨의 핏불테리어 개는 목줄을 하기는 했지만 녹슨 쇠사슬이 풀리면서 끔찍한 사고를 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에 접수된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 245건이었으나 2015년 1천488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1천19건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1천46건이 접수됐습니다. 거의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셈입니다.

동물보호법과 시행규칙은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며,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맹견은 목줄 외에 입마개도 채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기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안전조치 대상에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스태퍼드셔테리어, 로트와일러 등과 그 잡종 등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개는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K, 사진 = 최시원 인스타그램)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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