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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량 향해 돌진…어설픈 '보행자 보험 사기'

<앵커>

일부러 차에 부딪혀 보험금을 타낸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수법도 참 다양했는데, 이성훈 기자가 이들의 수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도로. 서행하던 차량이 신호등이 없는 횡단 보도가 나오자 속도를 더 줄입니다.

완전히 멈추기 직전 갑자기 한 남성이 차량을 향해 뛰어들더니 한 바퀴를 구르기까지 합니다.

[일부러 뛰어올랐어. 경찰서 연락해.]

보험금을 노린 대학원생 38살 강 모 씨가 어설프게 몸을 던진 겁니다.

주차 단속을 마친 구청 단속 차량이 골목길을 빠져나가려 하자,

[단속 끝난 거예요. 선생님 잡지 말아주세요.]

흰 셔츠를 입은 남성이 차 앞으로 불쑥 나타나 비명을 지르며 쓰러집니다.

불법주차를 했다가 단속당한 53살 강 모 씨는 이렇게 고의로 차량에 부딪혀 보험금 110만 원을 타냈습니다.

[구청 단속 공무원 : 처음에 당했을 때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이후에는) 괘씸하게도 생각했죠.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우회전을 하기 위해 천천히 횡단 보도를 지나던 차량 뒷바퀴에 발을 집어넣거나 사고와 무관한 사람 2명을 피해자로 둔갑시켜 보험금을 타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최근 사고에서 가해 운전자가 억울해하는 사건을 재조사해 보험사기 피의자 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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