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주말엔 산에서 영화 데이트?"…국립공원 가을 주간 시작된다

내일(21일)부터 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등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를 가을철 '국립공원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탐방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문화공연, 사진전, 국립공원 장터, 생태관광, 체험부스 등이 마련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국립공원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국립공원 가을 주간'을 맞아 주요 행사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 가을 주간 즐기려면, 어떤 국립공원을 찾아가야 할까?

수도권 근방에서 가을 주간을 즐기려면 북한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강원권에서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에서 다양한 가을 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충청권 국립공원에도 볼거리는 풍성합니다. 내일부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등을 방문하면 각 국립공원의 특색이 담긴 탐방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라권은 국립공원이 많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합니다. 무등산, 지리산, 내장산 등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서는 가을 바다와 함께하는 탐방문화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경상권에서는 주왕산, 가야산,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전시회'와 '탐방 체험'

오대산과 치악산에서는 10월 21~11월 5일과 매주 주말마다 국립공원 사진전이 열립니다. 지리산에서는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지리산의 변천사를 담은 사진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리산의 경관, 생태, 등산객의 모습 등 50년 전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서 같은 구도로 사진을 촬영해 50년간의 변화된 모습을 감상하는 색다른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번 가을 주간에는 걷기 행사인 '국립공원 힐링로드'도 진행됩니다. 10월 23일 태백산 국립공원 백천 열목어길에서 열리는 '가을라디오 여행' 걷기 행사에는 김재진 시인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10월 25일 태안해안 국립공원 솔모랫길에서는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 및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걷기 행사도 열립니다.
내장산 국립공원 백암산 지구에서는 10월 28일 국립공원 퀴즈대회와 그림 그리기 대회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는 '문화공연'과 '특산물 장터'

국립공원 가을 주간에는 색다른 문화공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서는 10월 21일과 28일 창작 마당극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가야산 심원사 부근에서는 10월 21일 달빛, 별빛 음악회가 개최되고 덕유산에서는 10월 28일 천상 음악회가 열립니다.

이번 국립공원 주간에는 가을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문화 행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서는 10월 28일 닷돈재 야영장에서 영화제가 개최됩니다. 전라도 다도해 국립공원에선 팔영산 야영장의 달빛 영화관에서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는 10월 21~22일, 11월 4~5일에 걸쳐 특산물 장터가 열립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덕유산, 가야산 등에서도 10월 21~22일 국립공원 장터가 마련돼 각 지역의 특산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