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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故 김광석 '일기장' 공개…"아내 외박·낯선 남자들과 술, 힘들다"

[스브스타] 故 김광석 '일기장' 공개…"아내 외박·낯선 남자들과 술, 힘들다"
가수 故 김광석의 일기장 내용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1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김광석 사망 두 달 전부터 시작된 심경변화와 사망 전 마지막 12시간의 행적, 타살 의혹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김광석의 일기장 중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을 공개하며 "광석이가 뉴욕에 있을 때 노트북에다 썼던 건데 그걸 출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김광석의 일기에는 "아내는 2일 밤이나 외박을 하고 첫날은 공연 전날인데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했다. 경찰서에 가서 바보가 된 기분.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시며 함께한 것에 대해 나에게는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故김광석 '일기장' 공개
또 김광석은 일기장에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 한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이는 1995년 11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김광석의 공연을 앞두고 아내 서해순 씨가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광석 씨하고 여자 문제로 인해서 사이가 좀 벌어졌다"며 "김광석 씨 편지가 발견되고 그래서 제가 그분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 같고 자기가 질투가 나고 하니 그렇게 써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날 방송에는 김광석의 친구 A씨가 출연해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을 자신이 미국에서 키웠다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A 씨는 "98년 당시에 서씨가 찾아와서 '여기다가 아이를 맡기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처음에는 짧게 있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자주 와야 3개월에 한 번 왔고 일주일 정도 있다 가고, 나중에는 6개월에 한 번 왔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故김광석 '일기장' 공개
이어 A 씨는 "98~99년도에는 서 씨에게 전화해서 오라 그랬다. 서 씨에게 '아이 엄마면 아이한테 관심 가져야 되는 거 아니냐, 당신 아이 엄마 맞냐'고 물었다"면서 "서해순 씨는 우리한테 어떤 짐을 떠넘겼다. 서연이라고 하는 짐을 일단은 떼어놓고 자기는 자유로운 생활을 했었다. 하지만 그게 엄마의 의무를 다했다 못 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김광석과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앞서 지난 16일 김광석의 딸 서연 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해순 씨를 비공개로 재소환한 바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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