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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이즈 감염' 女, 7년 전에도 감염 숨기고 성매매

<앵커>

부산에서 26살의 여성이 에이즈에 걸린 걸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7년 전에도 똑같이 에이즈에 걸린 상태에서 성매매를 했다가 걸렸던 사람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입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A 씨는 지난 8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한 남성과 만나 불법 성매매를 했습니다.

성매매 단속을 통해 A 씨를 붙잡은 경찰은 조사 도중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합니다.

A 씨가 에이즈에 감염돼 관리 대상자로 지정돼 있었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한 겁니다.

채팅앱을 통해 성매수남 성들을 유인한 A 씨는 3달 동안 10차례에서 20차례가량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A 씨와 동거 중인 남자친구는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도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승화/부산 남부경찰서 경제 2팀장 : (남자친구는) 피의자가 HIV 바이러스(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성매매를 하게 됐습니다.]

더구나 A 씨는 19살이었던 지난 2010년에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A 씨 (지난 2010년 인터뷰) : (어떻게 남성들을 만나셨는지요?) …….]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남자친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7년 전에 적발된 에이즈 환자가 다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면서 관계 당국의 환자 관리 부실 문제 등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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