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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불러 놓고, 달랑 질문 하나…거물급 줄줄이 '불참'

<앵커>

지금 진행중인 국정감사에선 증인을 부르는 문제를 놓고 또 논란이 많습니다. 벌 주듯이 기업 대표를 대기시켜놓고는 짧은 질문 하나만 던지고 끝이 났고, 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범기업으로 꼽혀 청와대 만찬에 초청받았던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 이번엔 국감장에 등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며 출석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후 내내 질문은 단 한 차례에 그쳤고 함 회장은 배당금 증가에 대한 짤막한 해명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함영준/오뚜기 회장 : 소액 주주들의 보호를 위해서, 세액공제 혜택이 있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가 쟁점이 된 산자위 국감에선 증인과 국회 의원 사이 반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함승희/강원랜드 사장 : 그다음 질문하시죠, 예.]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국감장에 와서 그다음 질문하시죠? 그게 무슨 태도야.] 

[함승희/강원랜드 사장 :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

일부 핵심 증인들은 잇따라 출석을 거부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재벌 총수들의 단골 불출석 사유인 해외 출장을 내세웠고,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은 국감을 이틀 앞두고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이렇게 해놓고 국감 직전에 중간에 사표 냈다고 안 나오고. 당연히 그 사람들 빚 갚고 나가야 될 사람들입니다, 전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노회찬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 일반 재소자들의 열악한 수용환경을 설명하겠다며 신문지를 깔고 드러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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