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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조치' 예고하더니 한 달째 잠잠한 北…이유는?

<앵커>

북한은 한 달이 다 되도록 추가 도발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름 뒤 쯤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을 방문하는데 그때까지 상황을 지켜볼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날짜로 지난 10일과 18일 전후를 지목했습니다.

10일은 북한의 당창건기념일, 18일은 중국 공산당대회가 열린 날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의외로 조용한 모습입니다.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김정은의 시찰 장소는 미사일 발사 현장이 아니라 신발공장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질 좋고 맵시 있는 신발을 더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안겨주어야 한다고.]

B-1B가 NLL 이북까지 올라가고 전략자산이 대거 한반도로 전개되는 등 미국이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북한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 전략자산들의 전진 배치, 미국의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 그 과정이 실제 북한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중국의 당대회 기간 도발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점, 북한 내 기름값이 뛰는 등 제재 영향이 서서히 미치는 점도 북한의 부담입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내부결속을 강조한 것은 일단 내부 정비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직접 초강경대응을 언급한 만큼 추가 도발은 시간 선택의 문제로 보이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다음 달 초 한중일 순방 때까지 정세를 관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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