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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北 핵실험 잘못됐지만 대화로 풀어야"…군사공격 반대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은 잘못이지만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공격으로 모든 위험을 없앨 수는 없다면서 군사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국내외 러시아 전문가 모임에 참석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한반도 문제는 무조건 대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최고로 위험한 수준"이라고 진단한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선제예방타격은 불가능하다며 무력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블라드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선제예방타격에 관한 언급은 그것이 암시든 공개적인 위협이든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이미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결국 북한 문제 해법은 협상을 하는 길밖에 없으며 북한이 주권국임을 잊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푸틴은 이어 한반도 위기 해결에서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서 철도와 가스관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여러 차례 제안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푸틴은 미국이 새로 마련한 러시아 제재안은 유럽의 에너지 시장에 자국 LNG를 팔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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