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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시위 조종 의혹' 靑 행정관 구속…윗선 수사 전망

<앵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보수단체를 지원해 관제시위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됐습니다. 조윤선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전경련에 보수단체를 지원하도록 강요하고 보수단체에 친정부 시위를 사주했다는 '화이트 리스트' 의혹의 핵심 실무자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됐습니다.

허 전 행정관은 지난해 총선 전 보수단체들이 전경련에서 억대 지원금을 받고 당시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낙선 운동을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허 전 행정관은 구속 영장 심사에 앞서 이런 일들에 상급자가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허현준/전 청와대 행정관 : (상급자인) 비서관과 그 일을 같이했기 때문에 그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다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법원이 허 전 행정관의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한 만큼, 당시 허 전 행정관의 상관인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김기춘 전 실장도 곧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는 최고 윗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향할 수 있습니다.

정부 비판 성향 인사들을 공격하는 관제시위를 실행한 어버이 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은 오늘(19일) 구속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추 전 사무총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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