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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강경 대응' 한다더니 잠잠…신발공장 찾은 김정은

<앵커>

지난달 22일 김정은이 자신 명의의 첫 성명을 통해 초강경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추가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북한은 의외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날짜로 지난 10일과 어제(18일), 즉 18일 전후를 지목했습니다. 10일은 북한의 당창건기념일, 18일은 중국 공산당대회가 열린 날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의외로 조용한 모습입니다. 북한 매체들이 오늘 보도한 김정은의 시찰 장소는 미사일 발사현장이 아니라 신발공장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질 좋고 맵시 있는 신발을 더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안겨주어야 한다고.]

B-1B가 NLL 이북까지 올라가고 전략자산이 대거 한반도로 전개되는 등 미국이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북한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 전략자산들의 전진 배치, 미국의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 그 과정이 실제 북한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중국의 당 대회 기간 도발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점, 북한 내 기름값이 뛰는 등 제재 영향이 서서히 미치는 점도 북한의 부담입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내부결속을 강조한 것은 일단 내부 정비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직접 초강경 대응을 언급한 만큼 추가도발은 시간 선택의 문제로 보이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다음 달 초 한·중·일 순방 때까지 정세를 관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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