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부산 에이즈 감염 20대 여성, 석 달 동안 10∼20차례 성매매하다 체포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에 걸린 20대 여성이 휴대전화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남자들과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오늘(19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26세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8월 14일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남성과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하고 8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전과 기록을 확인한 결과 A 씨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0년 초 성매매를 하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으며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10~20차례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가 앓고 있는 에이즈(AIDS)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돼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파괴되면서 인체 면역력이 저하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에이즈의 원인인 HIV 바이러스 감염경로는 성적인 접촉, 수혈이나 혈액 제재를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에게서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 등이 있습니다.

에이즈 초기인 급성 HIV 증후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합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3~6주가 지난 뒤 발열, 인후통, 림프샘 비대, 두통, 관절통, 근육통, 구역, 구토, 피부의 구진성 발진 등의 증상을 차례로 겪게 됩니다.

급성 HIV 증후군 시기가 지나면 무증상 잠복기가 10년 정도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는 HIV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병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바이러스는 지속해서 면역세포를 파괴해 인체 면역력은 계속 저하됩니다.

면역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여러 종류의 감염성 질환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