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18 암매장지 지목' 옛 광주교도소 현장조사 시작

'5·18 암매장지 지목' 옛 광주교도소 현장조사 시작
▲ 5·18 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전경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들이 암매장당한 장소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 일원에서 발굴 준비 현장조사가 시작됐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옛 교도소 시설물과 내·외부 토지를 소유한 법무부 승인 아래 오늘(18일)부터 이틀간 암매장 추정지 현장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암매장 제보자가 기억하는 현장이 크게 달라졌을 경우 1980년 이후 변화상을 설명해줄 옛 교도소 관계자를 수소문할 방침입니다.

현장조사는 제보자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5·18재단은 오는 23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조사 결과와 제보 입수 경위, 발굴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재단은 5·18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3공수여단 부대원이 작성한 약도와 시민제보 등을 토대로 옛 교도소 일원을 암매장지로 지목했습니다.

광주 북구에 있는 옛 교도소는 5·18 당시 전남대에서 퇴각한 3공수여단 소속 계엄군 병력이 주둔했던 장소입니다.

당시 보안대 자료에 따르면 옛 교도소에서 억류당한 시민 28명이 숨졌는데 항쟁 후 임시매장된 형태로 발굴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합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법적으로 5·18 행불자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모두 82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명의 유해는 광주 북구 망월동 5·18 옛 묘역 무연고 묘지에 묻혀 있다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