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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승객이 택시에서 "죽고 싶다"…경찰 신고로 자살 막아낸 택시기사

[뉴스pick] 승객이 택시에서 "죽고 싶다"…경찰 신고로 자살 막아낸 택시기사
신변을 비관하던 승객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자살을 막아낸 택시기사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어제(17일) 새벽 바다에 뛰어들며 자살 시도를 하던 40대 여성이 택시기사의 신고로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A 씨는 새벽 3시쯤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서 40대 여성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인 다대동 다대포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택시기사 A 씨는 승객이 차 안에서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푸념하는 것을 듣고는 걱정이 됐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택시기사 A 씨는 승객을 따라 택시에서 내렸고 승객이 바다 쪽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한 뒤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여성 승객이 바다로 들어간 지 한참 됐는데 보이지 않는다. 큰일 난 것 같다"고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으로부터 100여 m 떨어진 바다에서 더 깊은 쪽으로 걷고 있던 여성 B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10여 분 동안 설득한 끝에 B 씨를 데리고 물 밖으로 나왔고 B 씨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B 씨는 우울증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해주신 기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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