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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도심 가까운 윌슨천문대 산불…"시내 위협할까 우려"

美 LA 도심 가까운 윌슨천문대 산불…"시내 위협할까 우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가까운 북동부 윌슨산 천문대 근처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KTLA 등 현지방송에 따르면 불은 이날 새벽 3시54분 샌가브리엘 산맥 자락에 있는 윌슨산 천문대 근처에서 발화됐습니다.

오전 7시 현재 불은 약 30에이커, 약0.12㎢의 삼림을 태운 상태이며, 진화율은 5%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불이 난 곳이 LA 근교 도시인 패서디나에 맞닿은 곳이며, LA 다운타운까지 직선거리로 48㎞이 채 되지 않습니다.

LA 소방당국은 40명 넘는 사망자와 10만여 명의 이재민을 낸 북캘리포니아 나파·소노마 카운티 산불처럼 불이 주택가와 도심을 위협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북캘리포니아 산불 때와는 달리 바람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 불이 번지는 속도는 빠르지 않은 편입니다.

불은 역사적 보존 가치가 큰 윌슨 천문대와 근처 TV 방송탑을 위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주택가 경계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500여 명의 대원과 소방헬기·항공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LA에서는 지난달 초에도 버뱅크와 글렌데일 등 북부 근교 도시에서 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주민 1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나파 산불이 일어난 비슷한 시기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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