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강소휘 24득점' GS칼텍스, 도로공사 격파

GS칼텍스가 강소휘와 외국인 선수 듀크, 표승주 '삼각 편대'를 앞세워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GS칼텍스는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맞아 세트 스코어 3대 2(25-23 25-21 24-26 21-25 15-12)로 승리했습니다.

지난달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약체라는 배구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소영의 부상으로 올해 팀 주축 공격수 역할을 맡게 된 컵대회 MVP 강소휘는 이날 24득점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세네갈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선수권대회에서 뛰다가 어제 귀국한 듀크는 여독을 느끼지 못하는 듯 20득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표승주는 19득점으로 쌍포를 지원하고 특히 5세트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은 2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GS칼텍스는 1세트와 2세트에서 강소휘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거센 저항에 5세트까지 간 GS칼텍스는 7대 7 동점에서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 주포 이바나의 범실을 틈타 2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줄곧 2∼3점 차를 앞서던 GS칼텍스는 13대 11과 14대 12에서 잇달아 터진 표승주의 오픈 득점과 백어택 득점에 힘입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