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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나도 성폭력 당했어요" SNS 통해 퍼지는 미투(#Me too) 캠페인

미국 SNS를 통해 퍼지는 미투(#Metoo) 캠페인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이 논란인 가운데, 미국 SNS에서도 성폭력 경험을 털어놓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는 '미투(#Metoo)' 캠페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할리우드 배우 알리사 밀라노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SNS를 통해 퍼지는 미투(#Metoo) 캠페인
알리사 밀라노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이 "나도(Me too)"라고 적는다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한 것입니다.

이 글은 이틀 만에 2만 번 이상 공유되고, 약 6만 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많은 여성이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며 성희롱과 성폭행 사례를 밝혔습니다.

한 네티즌은 "성희롱은 칭찬처럼 들리지 않는다. 성희롱은 상대에게 굴욕감을 주고, 당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줄 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적지 않은 남성들도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미투'를 외쳤습니다.
미국 SNS를 통해 퍼지는 미투(#Metoo) 캠페인
자신을 게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남자도 성폭력을 당한다.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일어난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 등 유명 인사들도 '미투' 캠페인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투' 캠페인이 급물살을 타자 이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도 있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전에도 비슷한 캠페인이 많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런 것들이 실제로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 측이 미투 캠페인이 곧 10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혀, 한동안 이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트위터 Alyssa Milano, EmilyLin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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