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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휩싸인 와인스틴 탓에 영화제작사 헐값 매각 협상

성추문 휩싸인 와인스틴 탓에 영화제작사 헐값 매각 협상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와인스틴 컴퍼니'가 공동설립자의 성 추문으로 헐값에 팔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투자회사 콜로니 노스스타의 사모펀드인 콜로니 캐피털은 와인스틴 컴퍼니 자산의 전체 또는 주요 사업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타락 벤 아마르 와인스틴 컴퍼니 이사는 "유동적인 요소가 많지만 현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주주와 투자자들, 직원들을 지키는 일"이라며 인수 협상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밥 와인스틴 공동창업자가 매각 사실을 전면 부인한 지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와인스틴 컴퍼니는 한때 아카데미상 제조기로 불리던 유명 제작사로, '장고: 분노의 추적자', '킹스 스피치', '이미테이션 게임' 등 영화와 '프로젝트 런웨이'와 같은 TV 시리즈물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이 불거지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TV 사업 부문 가치는 6억5천만 달러, 7,356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공동설립자인 하비 와인스틴이 약 30년에 걸쳐 귀네스 팰트로와 앤젤리나 졸리를 비롯한 유명 여배우 또는 여직원을 성희롱하거나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업 가치는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보도 직후 하비 와인스틴은 해직됐지만, 망가진 기업 이미지를 되살리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현재는 TV와 영화 사업 부문을 합친 기업 가치도 6억 5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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