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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국제 사회 긴장 속 북한은 '모란봉악단 전국 공연' 한창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모란봉악단과 공훈 국가합창단, 왕재산예술단의 합동공연이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국은 조국은 떠나선 못살 품]

북한은 공연 소식을 거의 매일 전하면서 열기를 북돋우고 있는데요, 이례적으로 모란봉악단 단원들의 대기실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과일을 깎는 모습, 동료가 어깨 안마를 해주는 모습 등을 화면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모란봉악단 단원 : 평양에서도 여러 번 공연을 했는데 지방 공연들을 다녀 보니까 그때보다 오히려 지방공연이 분위기가 훨씬 더 좋습니다.]

주민들에게 공연 인기는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북한 주민 : 지금 공연을 보러 가는 중입니다. 관람 열기가 얼마나 높은지 정말인지 굉장합니다. 못 본 사람은 축에도 못 끼는 상태입니다. 저는 오늘은 무조건 보겠습니다. 꼭 보겠습니다.]

[북한 주민 : 오늘 못 보면 자고서 내일 다시 보고 가자. 이러면서 사람들이 막 달려왔습니다. 길에 있으면서도 항상 모란봉악단 공연 생각이 나서…]

북미 간에 격화되는 대립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긴장이 높아지는 시기에 북한이 전국적으로 공연을 실시하는 것은 내부를 다독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겉으로는 전쟁 불사를 외치지만, 내부적으로 전쟁 위기감이 높아지는 것은 북한 당국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런 예술공연을 통해서 긴장감을 풀어주는 행동을 정책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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