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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억짜리 복수극"…이별 통보에 분노해 남친 '벤츠' 물에 빠뜨린 여성

이별 통보에 분노해 남친 '벤츠' 물에 빠뜨린 여성
한 여성이 연인의 이별 통보에 분노해 남성의 고급 외제차를 수영장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연인의 값비싼 복수극으로 차를 잃은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바하마에서 중개업을 하는 가이 젠틸레 씨는 지난 7일 여자친구 크리스티나 쿠치마 씨와 헤어졌습니다.

러시아 모델 출신인 쿠치마 씨가 자신이 곧 시작할 마케팅 사업에 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천 5백만 원이 넘는 돈을 선물로 달라고 부탁한 것이 이유였습니다. 

젠틸레 씨는 "이미 최근 명품가방과 최신 모델 아이폰, 그리고 비츠 헤드폰을 생일 선물로 줬다"며 "쿠치마의 요구는 공과 사의 경계를 무너뜨렸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는 1년 반 동안의 연애를 끝내기로 결심하고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당연히 요구를 들어줄 것으로 생각했던 여자친구 쿠치마 씨는 오히려 헤어지자는 젠틸레 씨의 반응에 분노했습니다.

그녀는 젠틸레 씨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뜨거운 녹차를 젠틸레 씨의 얼굴에 뿌린 뒤 자리를 박차고 떠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쿠치마 씨는 젠틸레 씨에게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신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해놓고 자금을 투자하지 않으려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집 뒤뜰에 깜짝 놀랄만한 것을 준비해놓았다"며 살벌한 복수극을 예고했습니다.
이별 통보에 분노해 남친 '벤츠' 물에 빠뜨린 여성
다음 날, 젠틸레 씨는 벤츠 S400 하이브리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1천만 원에 달하는 자신의 자동차가 수영장에 빠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젠틸레 씨는 "처음에 그녀가 물에 빠진 차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텅 빈 차량에 잠시 안도한 그는 물에 빠진 벤츠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내가 그녀를 버렸더니 그녀는 내 차를 버렸다"며 허탈해했습니다.

또 "나는 정말 그녀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그녀는 이미 선을 한참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젠틸레 씨는 자신의 차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쿠치마 씨가 유일해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뒤 수영장에서 외제차를 꺼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Y po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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