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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찌개 거품, 불순물인 줄 알았는데…"먹어도 된다고요?"

국이나 찌개를 푹 끓이다 보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죠. 이때 그 거품을 걷어내야 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먹어도 되는지 늘 고민을 했었는데요, 오늘(16일) 그 답을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인 김하연 씨는 며칠 전 친구와 고깃집을 갔습니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된장찌개를 끓이는 중에 찌개에 거품이 생겨 김씨가 거품을 걷어 내려는 찰나, 같이 밥을 먹던 친구는 이 거품을 먹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누가 맞는 걸까요? 보통 찌개 거품이 불순물이라고 생각해 걷어내려 하는데 대부분 인체에 무해 하기 때문에 애써 걷어낼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단 재료에 따라 먹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찌개 거품이 생기는 원리를 잠깐 살펴볼까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수증기 즉 기체가 됩니다.

이때 열을 가장 많이 받는 냄비 바닥에서 증기 덩어리가 만들어져 위쪽으로 올라가고 외부로 표출된 이 증기에 재료에서 나오는 유기물질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게 바로 거품입니다. 일반적으로 거품에 있는 유기물질은 녹말과 아미노산 등의 영양성분입니다.

또 거품에는 양념도 섞여 있어 걷어내면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 개인 기호에 따라 맑은 맛을 원하거나 외관상 깔끔한 요리를 원한다면 거품을 걷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고기나 사골을 끓일 때 나오는 거품은 핏물이나 기름, 비계 등 부스러기가 엉킨 부유물이 거품이 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서 걷어내고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고기나 사골 거품은 걷어내되 나머지 거품은 기호에 따라 먹어도 되고 걷어내도 됩니다. 찌개 드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 '찌개 거품' 먹어도 된다는 친구 말, 믿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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