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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폭탄테러로 500여 명 사상…대부분 일반 시민

<앵커>

이슬람 테러단체와 다툼이 끊이지를 않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또 차량 폭탄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죄 없는 일반 시민이 무려 2백 30명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십 대의 차량이 불타고 있고, 주변 건물들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연기와 건물 잔해로 가득 찬 거리는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그제(14일) 오후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최악의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은 호텔과 식당이 몰려 있는 시내 중심가에서 폭발했습니다.

2시간 뒤에는 다른 번화가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폭탄 연쇄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230여 명이 숨졌고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은 일반 시민입니다.

[모하메드 유수프/병원장 : 우리 병원에는 72명의 부상자가 실려왔습니다. 그중에서 25명의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소말리아 대통령은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사흘 동안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소말리아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를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 바꾸겠다며 정부 전복을 목표로 잔인한 테러 공격을 일으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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