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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에 '디자인' 입혀 새 생명을…'새 활용' 뜬다

<앵커>

재활용 말고 '새 활용'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입혀 가치를 높이는 겁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새활용 제품들을 한지연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자>

버려진 자전거 부품을 쇠꼬챙이로 장식하고 전구를 끼웠더니 은은한 빛을 내는 세련된 조명이 됩니다.

요리조리 잘라 바느질한 양말에 솜을 넣자 오동통한 고양이 인형이 되고, 헌 우산천은 예쁜 필통으로 변신했습니다.

'새 활용'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은 제품들입니다.

[슈/'새활용' 홍보대사 : 아… 이렇게 버려진 물건 가지고 사람을 감동 시킬 수도 있고 이게(새활용이) 더 지혜롭고 창의인 것 같아요.]

원재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최이현/에어백 '새활용' 업체 대표 : 이(에어백) 원단이 어느 정도 좋냐면 물에 강하고, 고온에 특히 강해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높인 겁니다.

[양수연/서울시 관악구 : 누가 썼던 거를 쓴다고 하면 조금 거부감이 들잖아요. 그런데 예쁘기도 하고 충분히 많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소규모로 이뤄져 온 새 활용이 최근 전용 복합공간이 마련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의 물꼬를 텄습니다.

재료 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진행됩니다.

이곳은 '새 활용'에 쓰이는 소재가 있는 '소재은행'인데요, 현재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20개의 소재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쓰레기만도 4만 2천 톤.

새 활용은 환경 보호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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