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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상 직접 참여 EU·러 "핵합의 유효…계속 지킬 것"

이란 핵협상 타결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의 핵합의 이행 불인증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피 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불이행 선언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번이나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준수한다는 사실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합의는 일방적인 협상이 아니며 단 1개국이 이를 파기할 수 없다"면서 "이 합의는 국내(미국) 문제가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안으로 보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U와 다른 국제사회는 핵합의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핵합의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여전히 작동 중이다"고 덧붙였다.

핵협상에 직접 참여한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인증 연설' 직후 영국 총리실을 통해 낸 공동 성명에서 "3개국 모두 핵합의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발표했다.

역시 핵협상 참여국인 러시아도 외무부를 통해 "핵합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핵합의 이행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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