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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찔끔'·수혈 '펑펑'…오죽하면 1+1 헌혈 이벤트까지

현행법상 금전·상품 지급 안 되지만 "어쩔 수 없다"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17.10.13 20:51 수정 2017.10.13 22:10 조회 재생수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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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가 갈수록 헌혈이 줄면서 지난해에는 한 해동안 적정 혈액량을 보유하지 못했던 날이 180일이 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헌혈을 늘리기 위한 1+1 이벤트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렵게 모은 혈액이 올바르게 쓰이고 있는건지 장선이 기자,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적십자 혈액원. 한 남성이 헌혈을 끝내자 기념품과 함께 영화 관람권이 건네집니다.

물병이나 여행용품에다 영화 관람권까지 끼워주는 '원 플러스 원' 헌혈 이벤트입니다.

[헌혈자 (21세) : SNS 같은 걸로 정보를 공유하고, 영화관람권이라든지 아쿠아리움 입장권이라든지 SNS나 그런 걸로 정보를 공유하고. 명절 전에 그런 이벤트들 자주 보는데, 그런 건 공유하죠.]

커피 상품권이나 햄버거 상품권을 끼워 주기도 하고, 1장에 3만 원이나 하는 수족관 관람권까지 주는 혈액원도 있습니다.

현행법에는 헌혈의 대가로 금전이나 상품을 줘서는 안 되지만 헌혈의 발길이 끊기지 않게 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김선희/적십자 헌혈지원팀장 : 이벤트 같은 것들을 안 한다면,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헌혈자 확보가 무척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출산으로 학생과 군인 등 단체 헌혈이 줄면서 이런 이벤트까지 펼치고 있지만 혈액 보유량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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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해선 매일 닷새치 혈액을 보유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에는 이 보유량을 맞추지 못한 날이 78일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83일이나 됐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짚어봐야 할 게 있습니다. 어렵게 모은 혈액이 꼭 필요한 경우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 하는 겁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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