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노숙자가 자고 있는 텐트에 불을 지르는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 언론들은 '묻지마 방화'에 노숙자의 텐트가 불타오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 영국 버밍엄시 도심 한 교회 앞 잔디.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이 주위를 의식하며 노숙자가 쳐놓은 텐트로 다가갑니다.
곧 남성은 텐트를 한 바퀴 돌면서 곳곳에 불을 붙이고, 텐트 밖에 걸려있는 노숙자의 옷을 훔쳐 유유히 자리를 떠납니다.
불길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자, 텐트 안에서 자고 있던 노숙자가 옷도 제대로 걸쳐 입지 못한 채 텐트 밖으로 겨우 기어 나옵니다.
손 쓸 새도 없이 화염에 휩싸여 불타오르는 텐트. 노숙자는 망연자실하게 서서 지켜볼 뿐입니다.
자칫 조금만 늦었어도 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장면은 근처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경찰은 이 영상 덕에 불을 낸 51살 이안 고든 씨를 곧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고든 씨는 법정에서 불을 낼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며 명확한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묻지마 방화범은 6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Sa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