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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내리려다 부딪혔다고…승객 때려 숨지게 한 2명 영장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7.10.13 16:00 수정 2017.10.13 16:20 조회 재생수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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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내리던 중 새로 타려는 승객과 부딪혀 시비가 붙자 때려 숨지게 한 30대 2명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38살 A씨와 B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일 새벽 1시쯤 중랑구의 한 거리에서 택시에 타려던 승객 37살 C씨와 어깨가 부딪히자 C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 등은 피해자와 욕을 하며 말싸움을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C씨가 바닥에 쓰러져 반항하지 못하는데도 배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 등은 피해자를 심하게 때린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나 도주했고, C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복부 장기에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택시와 피의자 특정에 주력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낮 1시쯤 A씨를 회기동에서 붙잡았고, 이어 A씨를 통해 B씨를 불러내 검거했습니다.

두 사람은 사회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사망한 줄 몰랐다. 싸움을 벌인 뒤 도주했고, 그대로 헤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폭행치사 혐의로 가해자들을 입건해 조사했지만,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부상 정도가 심해 상해치사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