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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美 총기 난사범 사용…'범프 스탁' 제조사 소송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극으로 기록된 라스 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이 소송전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소송 대상은 우선, 범인 스티븐 패덕이 사용했던 총기 개조 부품 '범프 스탁'의 제조사입니다.

범프 스탁은 반자동 총기에 부착하면 사실상 완전 자동 사격이 가능한 총기 개조 부품입니다.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한 발씩 발사되는 반자동 방식에 범프 스탁을 결합하면 1분에 최고 800발까지 완전자동 사격이 가능합니다.

이번 참사에서 스티븐 패덕이 살상력을 키우기 위해 총기에 범프 스탁을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드 핑커튼/변호사 : 소송을 통해 관련 문서와 절차, 목격자들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미국에서는 민간인에 자동소총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범프 스탁을 사용하면 사실상 총기규제법을 회피할 수 있어 과거부터 문제가 돼왔습니다.

[헤더 셀큰/총기 사건 부상자 어머니 : 우리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닙니다. 관행과 안전 측면에서 진정한 변화가 있어야만 합니다.]

범프 스탁 제조사인 슬라이드 파이어 솔루션스 측은 소송 제기에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범프 스탁에 대한 신규 주문 접수를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앞서 이번 총기 참사의 한 희생자 가족은 범인 패덕의 재산동결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소송은 패덕이 남긴 재산이 법적 상속자인 동거녀 또는 형제에게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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