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 오늘 오후 결정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오늘(13일) 오후 결정됩니다. 발부되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은 6개월 연장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주 월요일 자정 이전에 석방됩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오늘 오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에서 증인신문 등 오늘 재판 절차를 모두 마친 후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검찰과 피고인들에게 따로 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에 대한 증인신문만 잡혀 있는 만큼 오후에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은 6개월 연장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박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자정 전에 석방돼 이후부터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롯데와 SK 뇌물 관련 혐의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경우 건강 문제나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성실히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롯데와 SK 사건은 심리가 대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