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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사드 갈등 속 통화스와프 협정 3년 연장 합의

<앵커>

지난 10일 자정 종료된 한중 통화 스와프 계약이 3년 연장됐습니다. 기존 계약 내용 그대로 연장되는 것으로, 사드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이 560억 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이주열 한은 총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밝혔습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총재와 김 부총리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체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새 통화스와프 계약은 종전 계약 만료 하루 뒤인 10월 11일부터 2020년 10월 10일까지 3년간 유효하고, 규모도 560억 달러, 우리 돈 64조 원으로 변동이 없습니다.

양국은 그러나 통화스와프 연장 체결 서명식을 따로 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기 때 상대국 통화 560억 달러, 우리 돈 64조 원 규모를 마이너스 통장처럼 꺼내 쓸 수 있는 협정입니다.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국 등 주요국이 돈줄을 죄는 상황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연장됨에 따라 한국 경제에는 요긴한 비상 대책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사드 갈등으로 냉각된 한중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다시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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