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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어린이 칫솔 안전기준 충족 못 해…칫솔모 삼킬 수 있어"

"일부 어린이 칫솔 안전기준 충족 못 해…칫솔모 삼킬 수 있어"
어린이가 칫솔모를 삼키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어린이 칫솔 중 일부 제품은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칫솔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칫솔모와 손잡이 강도를 조사한 결과, 6.7%에 해당하는 2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산C&C가 제조한 '마이비 치치 칫솔 2단계'는 한국산업표준의 칫솔 강모 다발 유지 품질기준에 미달했습니다.

동아제약의 '조르단 스텝 3'은 칫솔 손잡이 충격 시험 결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칫솔모 다발의 유지력이 약하면 칫솔모가 쉽게 빠져 어린이들이 삼킬 수 있고 손잡이 강도가 약하면 쉽게 부러져 다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품질이 불량한 칫솔을 사용하면 심각한 안전사고로 연결될 수 있지만, 현재 어린이 칫솔에는 물리적 안전기준 등 관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개별안전기준이 없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4년 6개월(2013년 1월∼2017년 6월) 동안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칫솔 관련 위해 사례는 총 342건이었는데 이 중 어린이 안전사고는 212건을 기록해 62.0%에 달했습니다.

칫솔모가 빠져 발생한 위해 사례 24건 중에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2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칫솔 업체에 물리적 안전성 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준수를 권고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는 개별안전기준 신설과 관리ㆍ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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