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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조금 아파요"…치과의사들이 거짓말하는 이유

SBS뉴스

작성 2017.10.13 09:45 조회 재생수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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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를 받을 때 의사나 간호사가 "살짝 불편할 수도 있어요", 또 "조금 따끔해요"라고 말을 건네곤 하죠. 그런데 막상 치료를 받으면 아주 많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와 관련해 "치과에서 신경 치료할 때 아프면 말해 달라는 건 신경 위치를 확인하는 것뿐이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말을 건넬 때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치과의사나 간호사가 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덜 아플 거라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요? 치과의사 이재윤 원장에 따르면, 치료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다른 진료보다 치과 치료받는 걸 더 두려워하는데, 두려운 감정이 크면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말할 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치과 치료가 별로 아프지 않다고 하는 환자도 꽤 있다는데.

모든 치과에서 약속한 듯 아프지 않다고 말하는 건 치과 의사 훈련과정에서 배우는 건 아니고 겁이 많은 환자에게는 치료 전에 잘 달래주기 위해서입니다.

통증이 있을 때 환자에게 왼손을 들어서 표시해 달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왼손을 들어야 의사의 시선에서 볼 수 있고 오른손을 들면 치료 중인 의사를 건드릴 수 있어 조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손을 들면, 치료를 중단하고 쉬었다 할지 마취를 더 할지 의견을 묻기도 하는데요.

손을 들어도 치료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건 금방 사라질 통증이거나 치료를 지체할 수 없을 만큼 바쁜 경우라고 하네요.

힘든 치료 중에 의료진이 일상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건 환자의 상태가 괜찮은 것인지 표정 등을 통해 전반적인 반응을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조금 아플것이라는 이런 선의의 거짓말들이 다 환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니까 앞으로는 속았다며 너무 노여워 하지 않아 보겠습니다.

▶ 금방 끝나요~조금 불편하세요~…치과의사들의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