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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노장 콤비' 전태풍·하승진, KCC 명가 재건 이끈다

<앵커>

프로농구 KCC의 전태풍과 하승진 선수는 보시는 것처럼 키가 무려 40cm 이상 차이가 납니다. 키와 외모는 달라도 친형제 이상으로 각별한 두 선수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함께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37살의 전태풍과 32살의 하승진이 KCC에서 처음 만난 건 8년 전입니다.

[하승진/KCC 센터, 221cm : 처음 봤을 때 저희는 둘 다 20대였고 철부지 어린애들이었는데, 이제 둘 다 아이 둘 아빠가 똑같이 되었어요.]

[전태풍/KCC 가드, 180cm : 흰머리도 많이 생기고 주름, 주름~ 수염도 하얗고 주름도 많이 생기고.]

[전태풍/KCC 가드, 180cm : ((전태풍 선수도) 머리 많이 빠졌어요?) 많이 빠졌어요. 완전히 M자 생겼어요. 이제.]

2009년부터 3시즌 동안 KCC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은 전태풍의 이적과 하승진의 입대로 3년간 헤어졌다가 2015-2016시즌 다시 만났고 곧바로 KCC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습니다.

[하승진/KCC 센터, 221cm : 태풍이 형 사랑해요~]

아픔도 함께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나란히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팀은 최하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여름 내내 함께 칼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존심 회복과 KCC 명가 재건이란 같은 꿈을 꾸며 시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승진/KCC 센터, 221cm : 머리도 올해는 덜 빠지고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자. (고마워.)]

[전태풍/KCC 가드, 180cm : 이번 시즌 더 열심히 하고, 복수해야죠. 복수.]

[KCC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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