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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들과 같이 살려고 세월호 탔던 이영숙 씨…내일 3년 만에 영결식

[뉴스pick] 아들과 같이 살려고 세월호 탔던 이영숙 씨…내일 3년 만에 영결식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3년 만에 유해를 찾은 이영숙 씨의 영결식이 내일(13일) 오전 8시 전남 목포신항에서 치러집니다.

지난달 22일 유골을 수습해 목포신항을 떠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영결식은 조은화·허다윤 양의 사례처럼 간소하게 열립니다. 

운구차로 목포신항을 한 바퀴 돌고, 남은 미수습자 가족들과 수습 활동을 함께한 현장 작업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목포신항을 떠날 예정입니다. 

이영숙 씨의 아들 박경태 씨는 친인척들이 있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일반장 형태로 삼일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장례 후에는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고인의 유해를 안치합니다. 

이영숙 씨의 유해는 지난 5월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발견됐지만, 유족들은 미수습자 수색이 종료되지 않아 영결식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경태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수습자 수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다른 가족도 일부 떠나고 주위에서도 장례를 권유해 어렵게 결정했다. 장례 후에도 목포신항을 오가며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숙 씨는 2014년 4월 16일 당시 제주도에 직장을 잡은 아들과 수년 만에 함께 살기 위해 짐을 싣고 세월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아직 미수습자로 남아있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 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의 유해를 찾기 위해 선체와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editor C,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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