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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산불 사흘째 '활활'…여의도 230배 면적 잿더미

美캘리포니아 산불 사흘째 '활활'…여의도 230배 면적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포도 농장인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이 다시 강풍을 타고 악화해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은 "지난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면서 "현재 나파·소노마 등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22개의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 8천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를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재로 소실된 산림과 도시 면적은 686㎢로 여의도 면적의 약 237배에 이르는 규몹니다.

인구 밀집 지역인 소노마 카운티에서 13명이 숨지고 3천500채의 집과 상점이 소실됐고 행정 중심지인 인구 17만5천 명의 도시 샌타로자는 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주민 약 2만5천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으며 수천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실종 신고된 소노마 카운티 주민 600여 명 중 절반 이상은 소재가 확인됐으며, 285명은 아직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

사망자 2명이 발생한 나파 카운티의 칼리스토가 주민 5천여 명도 대피시설로 이동했습니다.

핌롯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산불이 "심각하고, 위험하고, 재앙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산불이 현재까지 사상자 수로는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3번째, 화재로 소실된 피해 규모면에서는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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