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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도시' 흥행 역주행?…추석 연휴 영화계 성적표는

남상석 기자 ssnam@sbs.co.kr

작성 2017.10.12 18:10 조회 재생수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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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요일 이 시간은 극장가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남상석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추석 연휴 흥행 성적표는 어땠나요?

<기자>

절대 강자 없이 기대작들이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킹스맨, 남한산성, 범죄도시 이렇게 네 편이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였는데 특이한 점은 범죄도시의 역주행 흥행입니다. 개봉 날인 3일에 3위로 출발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점점 흥행세가 붙어 연휴 끝 무렵인 8일에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위 높은 액션 장면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범죄도시'의 흥행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주인공 마동석 캐릭터의 매력과 시원한 쾌감을 주는 액션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연휴가 길었던 만큼 이번에는 골고루 비교적 명절특수를 누렸다."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요?

<기자>

박스오피스를 보면 연휴 열흘 기간 동안 많았던 날은 하루 20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휴가 길다 보니 하루에 한편만 본 것이 아니고 하루에 여러 편을 보거나 반복적으로 영화관을 찾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블레이드러너 2049'가 개봉했죠?

<기자>

해리슨포드 주연의 1982년 작 블레이드 러너는 극장 흥행에서 참패했지만 이후 비디오 보급과 더불어 SF영화의 고전 명작 반열에 오르며 속편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요, 35년 만에 찾아온 속편 어떨지 궁금합니다.

2049년 미래, 합성농법으로 지구의 식량난을 해결한 기업가 월레스는 리플리컨트 즉, 복제인간 신모델을 제작해 판매합니다.

LA 경찰로 위험한 구형 복제 인간을 찾아내 제거하는 블레이드 러너인 K는 복제 인간들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에 빠집니다.

비밀의 열쇠를 찾기 위해 숨어 사는 전직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를 찾아 나서고 월레스는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 이들을 추격합니다.

이번 속편은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드니 빌뇌브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복제 인간의 정체성이라는 철학적 질문을 바탕에 깔고 화려하지만 암울한 미래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통 영화 속편 하면 전작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전편 못지않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영화로는 '희생부활자'가 개봉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억울한 죽임을 당한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초현실적 존재라는 독특한 소재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화면 보시죠.

아들을 만나러 가던 엄마가 오토바이 강도에게 살해당한 지 7년 뒤, 아들 진홍에게 엄마가 살아 돌아왔다는 누나의 연락이 오고 엄마는 아들을 보자마자 흉기로 공격합니다.

경찰은 진홍을 7년 전 엄마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입니다.

곽경택 감독의 희생부활자는 김래원, 김해숙이 주연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곽경택/감독 : 이 이야기에서는 어떤 인간성의 부활, 또는 모성애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그렇게 만들었고요. 그런 메시지를 기억해 주시면 영화 보시는데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김해숙, 김래원 두 배우는 영화 해바라기와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이어 세 번째 모자 관계로 등장합니다.

<앵커>

그 밖의 다른 영화들 소개해 주시죠.

<기자>

먼저 2차 대전 바르샤바 동물원을 무대로 한 주키퍼스 와이프부터 보시죠.

2차대전이 시작되자 바르샤바에서 남편과 동물원을 운영하던 안토니나는 나치의 잔혹한 유대인 탄압을 목격합니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동물원은 독일군 주둔지로 사용되고 안토니나 부부는 독일군 몰래 유대인들을 지하에 숨겨주며 도피시키는 비밀작전을 실행합니다.

재시카 채스테인 주연의 주키퍼스 와이프는 기적 같은 실화를 원작으로 한 휴먼 드라마입니다.

투명인간으로 태어난 소년 엔젤은 이웃에 사는 앞 못 보는 소녀 마들렌과 사랑에 빠집니다. 마들렌은 눈 수술을 받으러 떠났다가 몇 년 뒤 돌아오는데 엔젤은 투명인간이 자신이 들킬까 봐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나의 엔젤은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판타지 멜로영화로 벨기에 작품입니다. 가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