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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학생은 다른 층으로'…부산대, 교수전용 화장실 논란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2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부산대학교가 학생들의 화장실 사용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멀쩡한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교수 전용 화장실'이기 때문인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교수 전용 화장실'입니다.

지난달 중순 부산대학교의 한 화장실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3, 4층은 교수 전용 화장실입니다. 학생들은 1, 2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자 부산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4층짜리 단과대 건물의 3, 4층을 교수 전용 화장실로 지정하면, 4층에서 공부하던 학생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2층까지 내려가야 하고, 1, 2층은 학생들이 몰려 항상 장사진을 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예전에도 문제가 돼서 철회된 적이 있었는데, 지난달 신임 학장이 취임하면서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과대 학생회 설문 조사 결과 학생의 88%가 교수 전용 화장실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단과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화장실을 너무 함부로 써서 불편하다는 건의가 교수들 사이에 많다며, 권위주의적 입장에서가 아니라 교수들의 기본권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학교 건물도 화장실도 다 학생들 등록금으로 지은 거 아닌가요? 황당하네", "그 학교는 교수와 학생 수가 절반씩인가요? 사이좋게 화장실을 나누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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