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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 "저작권료 500만 원 수준…이혼하고 인연 끊고 싶다"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0.12 15:19 조회 재생수3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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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오늘(12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 서연 양을 고의로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기자들 앞에서 약 20분 동안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습니다.
 
서 씨는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이 저작권 소송과 연관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딸이 저작권 소송 피고로 들어가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 씨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까지 더해지다 보니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서 씨는 또 "딸의 사망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한 부분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서연이를 전 세계 발달 장애학교를 데리고 다니며 돈 아끼지 않고 공부 시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서 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단지 여자라는 것 때문에 결혼해서 시댁이 여자의 재산을 다 가져가야 하고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어도 도와주지도 않는다. 제 말이 거짓이면 저는 여기서 할복 자살도 할 수 있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서 씨는 또 "저작권료가 100억이니 200억이니 하지만 98년도 500만원 나왔고 7~8년 간은 1년에 500~600만원 밖에 안 나왔다. 강남에 아파트나 빌딩 없다. 해외부동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듯 한 돌발발언도 속출했습니다.
 
서 씨는 "만약 딸이 있어 결혼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시키지 않을 거다. 시댁에 책임을 다했는데 잘못되면 여자를 탓한다. 이게 우리나라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한국 사회의 문화 때문이라는 듯 한 발언을 했습니다.
 
서 씨는 이어 "저도 문재인 대통령처럼 든든한 남편이 있으면 좋겠다"며 갑자기 문 대통령을 언급해 취재진을 의아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서 씨는 숨진 지 20년이 지난 남편 김광석 씨와 "이혼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서 씨는 "딸도 없고 거짓도 하나도 없는 사람인 저를 김 씨 가족들과 이상호 씨가 괴롭히는 상황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고 못하고 있다"며 "김광석 씨와 이혼을 통해 인연을 끊고 제 이름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서 씨는 앞서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가 지난달 유기치사와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김광복 씨는 서 씨가 딸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었고 딸 사망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광복 씨는 지난달 27일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통해 서 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도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 씨에게서 딸 서연 양의 발달장애 관련 진료 기록과 여권 등을 제출받았고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 등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김광석 씨가 사망한 뒤 서 씨와 동거했던 남성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남성은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숨진 2007년 12월 23일에 서 씨와 집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사망 당시 상황을 증언할 당사자로 지목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