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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뇌물' 이재용, 48일 만에 재판 출석…내내 굳은 표정

'박근혜 뇌물' 이재용, 48일 만에 재판 출석…내내 굳은 표정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8일 만에 구치소를 벗어나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12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 35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25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래 48일 만의 법정 출석입니다.

이 부회장은 1심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수의를 입지 않고 흰색 셔츠에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손에는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었습니다.

긴장한 듯 굳은 표정에 얼굴은 이전보다 다소 수척해 보였습니다.

항소심 절차는 지난달 말 시작됐지만, 정식 공판이 아닌 준비기일이라 그간 피고인들이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각각 서울동부구치소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도 이 부회장에 앞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두 사람도 수의가 아닌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이 부회장 등 구속 피고인들은 법원 내부의 구치감에서 대기하다가 재판 시작에 맞춰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검사석과 마주 보는 피고인석에 앉은 이 부회장은 양옆의 변호인들과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다가 재판장을 비롯한 판사들이 법정에 들어서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물을 마시거나 잠시 안경을 벗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움직임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소심 방청객들은 오늘 아침 6시부터 법원 청사 내에서 줄을 서며 대기했습니다.

재판은 서울고법 312호 중법정에서 열렸으며 일반인은 32자리가 배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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